뉴욕 마감시황
10/20(현지시간) 뉴욕증시 하락, 다우(-0.86%)/나스닥(-1.53%)/S&P500(-1.26%) 국채금리 급등 우려 지속(-),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이날 뉴욕증시는 美 10년물 국채금리가 심리적 저항선인 5%를 돌파하는 등 국채금리 급등 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0.86%, 1.26%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53% 하락.
전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한 가운데, 이날 美 10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5%를 돌파했음.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임. 5% 돌파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는 지속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장기물 국채수익률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후 레벨을 낮춘 가운데,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92~4.93%대에서 유지됐으며, 3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임.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Fed의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 "(인플레이션이) 2%에 가까워질 때"라고 밝혔으며, 구체적 시기를 묻는 말에는 "2024년 말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언급했음.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방기금금리가 고점에 다다랐거나 그 근처에 있다면서도 자신은 추가 인상을 지지하는 쪽에 있다고 밝혔으며,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정책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신중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금리 동결을 재차 주장했음. 파월 Fed 의장은 전일 뉴욕 경제 클럽 행사에서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으며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밝힌 바 있음.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8%까지 높아졌음.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6.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1.8%를 나타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지속되는 모습.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제거를 위해 가자지구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또 다른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도 폭력 사태가 빈번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이스라엘은 북쪽 레바논 국경 지역에선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점점 더 빈번하게 충돌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국방부는 북부 레바논 접경지역 도시 키르야트 시모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발령한 것으로 전해짐. 한편, 하마스가 억류 중인 미국인 인질 2명을 풀어줬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이스라엘의 지상 작전을 막기 위한 압박 카드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음. 중동과 유럽 주요 국가 정상 등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 논의를 위해 이집트에 모인다는 소식이 나왔지만, 이스라엘과 미국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짐.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사태 주시 속 소폭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9달러 하락한 88.08달러에 거래 마감.
이날 채권시장은 금리 급등 경계감 및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국채금리 진정 속 혼조세를 기록.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다우 -286.89(-0.86%) 33,127.28, 나스닥 -202.37(-1.53%) 12,983.81, S&P500 4,224.16(-1.26%), 필라델피아반도체 3,316.14(-1.53%)
뉴욕 국내증시와의 상관관계
최근 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 등에 양호한 모습을 보이던 뉴욕증시는 유가 강세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 Fed가 매파적 입장을 이어가면서 조정 장세를 보이고 있음. Fed는 9월 FOMC 회의에서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5.25~5.50%로 동결했지만, 연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언급. 이어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길 원하지만,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더 많은 진전을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
일반적으로, 세계증시간 동조화 추세에 따라 시장간 상관성은 항상 존재하며, 뉴욕증시의 등락 및 관련 재료등에 따른 국내증시의 민감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특히, 반도체를 포함한 주요 IT 기술주 및 자동차 등 주 수출주들은 뉴욕발 이슈에 따른 연동성이 매우 높음.
뉴욕 상관업종-테마-종목
IT대표주 -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SDI, SK하이닉스, 삼성전기 등
소매 -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이마트, 롯데하이마트, 대구백화점 등
자동차 -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증권 -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키움증권,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등
은행 -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BNK금융지주 등
정유 - SK이노베이션, S-Oil, GS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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